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1월 5일부터 15일까지 구직자 751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청탁을 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5%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을 하려는 이유로는 ‘일단 취업 성공이 가장 중요해서(52.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청탁도 능력이라고 생각해서(46%)’, ‘실력만 있으면 상관없어서(25.3%)’, ‘주위에서도 많이들 하고 있어서(18%)’, ‘꼭 입사하고 싶은 곳이라서(15.9%)’ 등의 의견들이 있었다.
반면, 청탁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379명)들은 그 이유로 ‘다른 지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52.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편법이라서(45.9%)’, ‘실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해서(40.4%)’, ‘청탁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해서(23.2%)’, ‘입사 후 피해를 볼 수 있어서(19%)’, ‘실력을 과소평가 받을 수 있어서(15%)’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응답자 중 16.1%는 실제로 취업 청탁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청탁한 상대는 ‘본인 친구 및 지인(34.7%, 복수응답)’, ‘가족 및 친지(28.9%)’, ‘가족의 지인(24%)’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16.5%는 청탁을 제시하며 대가를 제시했다고 고백했다. 구체적인 대가로는 ‘금전(60%, 복수응답)’이 주를 이뤘고 뒤 이어 ‘식사 등 접대(20%)’, ‘선물(15%)’ 등의 순이었다.
청탁 결과로는 ‘서류합격(33.9%)’이 가장 많았고 ‘최종합격(27.3%)’, ‘면접합격(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히려 ‘서류탈락’을 했다는 응답도 24.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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