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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김정은에 ‘충성 맹세 예식’…“침략 본거지 죽탕쳐 버리겠다”
[헤럴드경제]북한군이 김정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충성을 맹세하는 예식이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광명성절을 맞으며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께와 김정일 대원수님께 경의를 표시하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충성을 맹세하는 조선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들의 예식이 14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예식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명수 인민군(북한군) 대장을 비롯한 인민군 지휘 구성원들과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들, 각급 군사학교, 혁명학원 학생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리명수는 최근 군 총참모장(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 인민군대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변함없는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의 군대이며 우리의 총대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를 결사 옹위하고 오직 최고사령관 동지의 영도만을 받드는 김정은 총대”라고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언제나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며 적들이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주적 권리를 침해하려고 조금이라도 움쩍한다면 세기를 이어 키워온 무진 막강한 군력을 총폭발시켜 침략의 본거지들을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리겠다“고 위협하했다고 통신은 알렸다.

북한군부의 이런 집단적 충성 맹세는 북한 매체가 광명성절을 앞둔 예식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군부 내부의 동요를 막고 ‘흔들림 없는’ 충성을 끌어내 체제를 다지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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