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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달 6편 아시아 단골 촬영지 강원도 핫플레이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도가 아시아 국가 주요 방송사와 영화제작사의 단골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드라마 한류의 원조격인 ‘겨울연가’(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메인 촬영지인 춘천 남이섬과 동해 추암이 선풍을 일으키자 한국대중문화를 벤치마킹하려는 아시아 각국 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이 강원도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2010년 1~8월 태국 영화 ‘Hello Stranger(꾸언믄호)’는 개봉직후 3주간 태국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겨울연가’ 열풍이 진정세에 접어들 무렵 남이섬에 동남아 여행객들이 대거 방문한 계기가 됐다. 남이섬에는 이듬해인 2011년부터 동남아 손님들이 급증하더니 2013년엔 태국관광객만 27만명이나 다녀갔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등지에서 찍은 인도네시아 영화 ‘질밥 트래블러(Jilbab Traveler)’

2013~2014년 인천, 강원 등지에서 촬영된 ‘풀하우스’ 태국판 리메이크는 방송점유율 75%를 기록하며 태국에서 ‘드라마 따라가기 패키지’가 등장해 강원도와 인천 방문러시가 이뤄지기도 했다.

최근 넉달간 강원도에서 촬영됐거나 촬영예정인 드라마와 영화, 교양물은 6개국 6편이다. 올 봄 부터 또 얼마나 많은 제작진들이 한국에 상륙할지 예상 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

강원도 공무원과 주민들이 태국의 최고 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Shadow of the Affair(새도우 오브 더 어페어)’의 촬영 지원에 나섰다. 태국 주요 방송국인 채널8(CH8)과 한태교류센터(KTCC)가 공동제작하고,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주말인 13~14일 양양 낙산사, 하조대, 평창 용평리조트 촬영을 하면서 여주인공과 젊은 사업가 사랑을 싹틔우는 장면을 앵글에 담았다. 촬영하는 동안 도 공무원과 주민들은 이들이 촬영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살피는 세심함을 보였다.
 
대관령 등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한중합작영화 ‘최고의 커플(最佳情侣)’

앞서 강원도는 지난해 10~12월 중국 후난TV 제작진은 한중합작드라마 ‘최고의 커플(最佳情侣)’,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영화 ‘질밥 트래블러(Jilbab Traveler)’과 베트남 VTV 예능 프로그램 ‘언니야! 한국가자’, 일본 TV도쿄 예능 ‘강원도 철저소개’의 촬영을 지원했다. 3월부터 중국에 방송되는 ‘최고의 커플(最佳情侣)’은 유커(중국인 관광객) 한국 방문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올들어 1월 말레이시아 Astro방송사의 드라마 ‘빔보’ 촬영지원에 이어, 13일부터 태국 ‘Shadow of the Affair’ 촬영 뒷바라지에 나선 것이다.

이주익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가 유력 TV를 통해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각 국의 안방에 소개되는 만큼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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