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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연 당한 야생 코끼리, 차량 15대 부수며 ‘분풀이’
[헤럴드경제]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암컷 코끼리의 마음을 얻지 못하자 화풀이로 자동차 15대를 부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윈난(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 자연보호구역에서 수컷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213번 국도에 출몰해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5대를 파손했다고 AP 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시솽반나 자연보호구역 관계자는 이 코끼리는 최근 암컷을 두고 다른 수컷과 벌인 싸움에서 패했으며 기분이 우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 코끼리는 주차된 차량을 몸으로 누르거나 밀어서 유리를 깨고 차량을 찌그러트렸으며 20분에 걸친 난동을 끝내고 자연보호구역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피해를 본 차량 15대는 배상을 받을 예정이다.

당국은 “관광객들은 실제로 야생 코끼리를 본 사실에 흥분했으며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며 “심지어 (코끼리 때문에 파손된) 차주들도 차가 긁혔음에도 매우 즐거워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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