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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임직원, 지난해 자율적 소액기부로 56억6000만원 모금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SK 임직원들이 자율적 소액 기부문화를 벌이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SK는 지난 해 그룹 전체 임직원 8만여명 중 75%가 넘는 6만700여명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해 56억6000만원을 모금했으며 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SK그룹에서 소액 기부 문화가 분 것은 지난 2000년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 때부터 ‘이해관계자 행복극대화’를 경영이념으로 강조하면서 임직원들의 소액기부를 장려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SK가 56억 6000만원 이라는 거액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도록 한 기부 프로그램 때문이다. 

예컨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지난 해 11월 한달 동안 그룹 인트라넷 ‘톡톡(toktok)’을 통해 진행한 ‘결식아동ㆍ어르신 돕기 기부캠페인’은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다.

기부를 원하는 임직원들이 톡톡 초기화면에 클릭만 하면 자동적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금뿐만 아니라 OK 캐쉬백 포인트, 레인보우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도입해 모두 1억 1700여만원을 모금했다.

여기에 회사가 2억원을 지원해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에 지난 1월 12일 총 3억 1700여만원을 전달했다.

SK는 그룹 차원 기부 프로그램과 계열사별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이 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천ㆍ청주 지역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로보올림피아드’, ‘IT 과학탐험대’ 등 총 10개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 기부(50%)와 회사측 매칭 기부(50%)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SK하이닉스는 SK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2만1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 중 85%가 넘는 1만8000명이 기부에 동참해 15억원을 모금했다. 회사가 매칭으로 15억원을 추가로 기부해 모두 30억원을 조성했다. ‘행복나눔기금’은 지난 12일 경기ㆍ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아암 어린이 등 주변의 소외이웃을 후원하는 ‘1인 1후원 계좌 프로그램’을, SK텔레콤은 ‘급여 끝전모으기’행사를, SK케미칼은 국내외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을 후원하는 ‘희망메이커’를 각각 운영한다.

또 SKC는 1사원 1청소년 자매결연 형태로 구성원과 회사가 매칭해 정기적 후원을 하는 ‘청소년 후원 매칭펀드’를, SK C&C는 성남지역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후원하는 ‘행복장학금’을, SK건설은 마라톤 동호회 회원과 임직원들이 기부 후원을 약속한 임직원 명단을 등에 붙이고 목표 거리를 완주하면 약속했던 기부금이 조성되는 ‘자선레이스’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 연말 최태원 회장은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60억원을 기부했으며 그룹 내 관계사의 최고경영자(CEO)·임원들도 40억원을 보태 총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문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은 “소액기부는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손쉬우면서도 직접적인 방법”이라며 “소액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s@heraldcorp.com



*사진 설명=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12일 경기ㆍ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행복나눔기금을 전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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