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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석유장관 “OPEC회원국 감산 준비 돼 있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스카이뉴스 아라비아 방송에 “다른 모든 국가들이 완전히 협조한다는 전제하에 OPEC 회원국은 모두 감산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현재 국제유가는 이미 비OPEC 산유국들이 적어도 생산량을 늘리지는 못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국제유가는 모든 산유국에게 적절하지 않은 수준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또 “비OPEC 회원국들의 공급은 하루 80만 배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전 세계 수요는 하루 130만 배럴 늘어 국제석유시장이 올해내에 균형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4달러(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3월물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27.13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1월 20일 ‘27달러선’ 붕괴시 기록된 장중 최저가 26.19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원유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州) 커싱의 원유 재고량이 2월 9일로 끝난 주간에 42만5000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커싱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650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에서 40달러 사이를 ‘출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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