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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개성공단 관련주 이틀째 하락세… 강도는 약해져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다. 전날에 비해 낙폭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12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좋은사람들은 전거래일 대비 9.93% 급락한 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전날에도 16% 넘게 급락했다. 불과 이틀사이 날아간 시총만 100억원이 넘는다.

로만손과 재영솔루텍은 각각 4.14%와 4.72% 급락하고 있다. 특히 재영솔루텍은 반기문 테마주로 묶여 지난해 11월 4000원까지 치솟았던 것이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북 악재까지 겹친 것이 낙폭을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에머슨퍼시픽은 2.62% 하락세를, 신원은 0.87% 하락하면서 전날에 이은 급락 장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현대상선도 4% 넘게 하락세다. 현대상선은 전날 19.57% 급락했다. 재정 건전성이 도마에 오르면서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최근 현대상선 주가도급등했지만, 개성공단 전면 폐쇄라는 정치 악재에 주가가 맥없이 무너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한 정부는 전날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 단수 조치를 전면 실시키로 결정했다. 북한도 지지않고 개성공단을 군사시설로 지정해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했고, 체류중인 남한 국민들에 대한 추방 조치도 내렸다.

과거와는 달리 남한 정부가 먼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개성공단 기업들의 정상화 가능성도 과거에 비해 한층 더 불투명해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130여일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지난 2013년 당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입었던 피해는 대략 10조원을 헤아린다.

정부는 대체부지 마련에 착수했다. 이는 아예 개성공단을 영구 불능 상태로 만들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정권 교체 등 외부 변수가 없는 한 개성공단의 정상화는 더 멀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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