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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이젠 디톡스 아닌 티톡스(teatox)…그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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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디톡스 열풍이 분 것은 오래지 않았다. 체내의 독소를 빼냄으로서 몸을 정화하는 디톡스는 불규칙한 일과와 식생활로 점철된 현대인들에게 유행처럼 빠르게 번져갔다. 디톡스 작용을 하는 식품을 먹고, 독소를 쌓이게 하는 음식들은 일제 근절함으로서 몸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부터 금식을 통해 몸을 비워내는 것까지 다양한 디톡스 방법이 소개됐고, 이는 체중감량이라는 부가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이들이 합세함으로써 건강을 위해 시도해봄직한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디톡스의 일환으로 최근 각광받는 것이 있다. 차를 마심으로써 독소를 제거하는 이른바 ‘티톡스(teatox, 차와 디톡스의 합성어)’가 바로 그것이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자신이 티톡스를 통해 체중을 감량했다는 비포애프터 사진을 게재, 이것이 빠르게 번지면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티톡스 역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미 디톡스 효과가 있다는 티톡스용 차 브랜드들도 시중에 나오고 있는 상황. 2016년 디톡스 시장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를 고르라면 단연 티톡스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타 디톡스들이 그랬던 것처럼 티톡스를 통해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결과물은 체중감량이다. 평소에 먹고 싶은 음식을 끊는 대신 차를 마심으로써 우리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날씬한 몸매,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티톡스의 메뉴얼이자 목표다. 티톡스를 위해 마시는 차는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간다. 계피, 펜넬, 생강, 코리엔더, 세이지, 터메릭(울금) 등이 함께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계피와 생강의 경우에는 디톡스 효과 외에 실제로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은 미국 인터넷매체 ‘내츄럴뉴스닷컴’이 선정한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는 허브와 향신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계피는 신진대사를 높임으로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체중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생강 역시 신진대사를 촉진시킴과 동시에 식욕 억제 기능을 해 과식이나 불필요한 에너지 섭취를 막아준다.

전문가들은 티톡스가 일반적인 디톡스 방법들과 마찬가지로 독소 제거, 체중감량을 위해 비교적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28일 이상)으로 디톡스를 진행했을 경우에는 위를 비롯한 기타 소화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자제할 것을 권한다. 평소에 약을 섭취하고 있다면 티톡스와 함께 진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단순히 티톡스를 시작하는 이유가 체중감량이라면, 티톡스보다는 올바른 식습관, 충분한 운동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들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식이섬유와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불필요한 열량과 지방 등을 제외한 건강한 식품을 잘 선택해서 섭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여기에 운동까지 더해지면 더할나위 없다.

식단 조절과 병행해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녹차나 우롱차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차들의 경우에는 잠든 몸을 깨워주고 에너지를 보충해주는데 탁월하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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