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6일 연속 하락세인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6달러대로 하락했다. 3주 만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 선물가격은 런던시간 기준 오전 9시 53분 현재 0.82달러(2.99%) 하락한 26.64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전날 49센트(1.8%) 떨어진 배럴당 27.45달러로 마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26달러 때까지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보인 WTI는 최근 들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0.57달러(1.85%) 내린 배럴당 30.27달러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 0.52달러 오른 가운데 마감했다.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꼽힌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블룸버그 통신에 “WTI가 미국 최대 원유 재고 허브인 쿠싱 지역의 기록적인 원유 재고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브렌트유와 WTI 스프레드(가격차) 확대가 쿠싱 지역 재고 원유에 대한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