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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개성공단 폐쇄]한전 평화변전소 등 송변전 설비도 동결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북한이 11일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공단 내 남한 측 자산을 모두 동결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전력이 건설한 평화변전소 등 송ㆍ변전 설비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지난 2007년 당시 350억원을 들여 개성공단 송ㆍ변전 설비를 건설했다.

이 설비는 경기도 파주의 문산변전소에서 군사 분계선을 지나 개성공단까지 총 16㎞구간에 건설됐으며 철탑 48기와 154kV급 송전선로, 개성공단 내 옥외변전소인 평화변전소, 배전 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동결될 것으로 보이는 군사분계선 북쪽의 송전선로 구간은 총 5.2㎞이며 북쪽에 설치된 철탑은 15개다.

평화변전소는 10만㎾급으로 한전은 평소 3만~4만㎾ 정도의 전력을 개성공단에 보내고 있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한전 직원 6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등 정부 지시에 따라 철수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11일 10시(우리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북남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있는 모든 남측 인원들을 11일 17시(우리시간 오후 5시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 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들을 전면동결한다”면서 “추방되는 인원들은 사품 외에 다른 물건들은 일체 가지고 나갈수 없으며 동결된 설비, 물자, 제품들은 개성시인민위원회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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