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충격증언 ‘IS 성노예’ 여성들, 복수 나섰다…전투 준비
[헤럴드경제]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로 핍박받았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들이 직접 복수에 나서기로 결심하며모술 탈환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0일(현지시각) 야지디족 여성들로 구성된 민병대 ‘태양의 여인(Sun Ladies) 군’은 쿠르드자치정부 민병대인 페시메르가에 합류해 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는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술은 이라크 제2 도시로, IS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다.

최근 IS 성노예에서 벗어난 야지디족 여성이 늘어나면서 123명은 이미 훈련을 마치고 전선에 투입됐으며 새로 모집된 500명이 훈련 대기 중이다. 

[사진=유튜브 캡쳐 ]
[사진=유튜브 캡쳐 ]

성노예가 됐던 이 여성들은 생존과 복수를 위해 싸울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를 이끄는 카이데르는 “모술에 노예로 잡혀 있는 우리 여성이 많다”며 “가족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해방(탈환) 시 그들을 집으로 데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지디족은 IS가 2014년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다수가 학살당하거나 포로로 잡혔으며, IS의 성노예로 전락한 야지디족 여성은 2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IS에서 탈출한 여성들의 충격적인 증언으로 IS의 만행이 속속 드러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앞서 IS가 전사들과의 성관계를 ‘성적 성전’(sexual Jihad)으로 규정하고,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여성 19명을 처형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또한 IS에 납치된 여성들이 인신매매와 성폭행 치욕을 견디지 못하고 수백명이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다.

야지디족 출신인 아미나 사이드 하산 전 이라크 국회의원은 지난해 10월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S에 납치돼 수차례 인신매매와 성폭행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구출될 것이라는 희망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면서 ”면서 IS에 납치된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들의 참혹한 감금 생활 상태를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