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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北미사일 추진체 연결부, 연소가스 분사구 추가 수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이 북한 미사일 페어링 추정 물체 수거 후 1,2단 추진체 연결부 추정물체,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 등을 추가 수거했다.

해군은 지난 7일 북한 미사일 페어링 추정 물체를 수거해 지난 9일 공개한 뒤, 8일과 9일에 걸쳐 수거한 잔해물을 추가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군이 추가 수거한 잔해물은 북한 미사일 1, 2단 추진체 연결부 추정 물체와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 추정 잔해물 등이다.

해군은 지난 8일 전북 군산 어청도 서남방 75마일 지점에서 수심 약 80m 해저에 있는 북한 미사일 1, 2단 추진체 연결부 추정 잔해물을 식별하고 수거했다.

구조함 통영함이 사이드스캔소나(수중물체탐지장치)로 잔해물 위치를 식별하고,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잔해물을 인양했다.

북한 미사일 잔해물로 첫 수거된 페어링은 지난 7일 수거돼 9일 공개됐다. [사진제공=국방부]
북한 미사일 잔해물로 첫 수거된 페어링은 지난 7일 수거돼 9일 공개됐다. [사진제공=국방부]

우리 군이 ROV를 이용해 미사일 추진체 잔해물을 인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에는 기뢰탐색함인 김포함이 사이드스캔소나로 역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남방 65마일 수심 약 80m 해저에서 잔해물을 식별했다. 이해 해군은 기상 악화를 고려해 지난 10일부터 통영함에서 심해잠수사와 수중무인탐사기를 투입해 11일 새벽까지 밤샘 작업 끝에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 추정 잔해물 3개를 인양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저의 미사일 추진체 잔해물을 식별하고 인양한다는 것은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을 요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며 “해군의 탐색, 인양 관련 준비태세가 완벽하게 유지된 가운데 해군 심해잠수사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라고 자평했다.

이번에 투입된 전력들은 해상 기상악화로 탐색 및 인양작업을 중단하고 오후 4시께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로 입항할 예정이다.

김호진 통영함장(해군중령)은 “이지스 구축함과 추진체 예상 낙하지점에 사전 배치된 함정들이 레이더로 낙하위치를 정확히 추적함으로써 그 정보를 바탕으로 탐색이 용이했다”며 “먼저 통영함과 소해함이 해저 잔해물의 정확한 위치를 찾은 후 ROV로 물체 특성을 확인하고 심해잠수사까지 투입해 잔해물을 인양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기상이 호전되면 다시 북한 미사일 추진체 잔해물 탐색에 나설 계획이다.

탐색에는 해군 통영함과 소해함 등 함정 15척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6대, 해난구조도(SSU) 43명 등이 참여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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