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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동부화재] 수익구조 혁신·글로벌 시장 집중공략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브랜드 단일화로 고객서비스 강화
美 이어 미얀마 등 동남아 진출
지난해 매출 4년만에 2배 증가


전 세계적인 성장둔화에 연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금융시장 환경이 어려움을 맞은 가운데, 이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동부화재가 올해는 수익구조 혁신과 성장동력 확충을 통한 회사가치 증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경쟁이 격화된 국내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기존에 확대해 온 해외진출에 더욱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부화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662억원으로 2014년 5288억원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4293억원에서 4294억원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부화재는 23일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동부화재는 전체 업무영역에 걸친 수익구조의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무영역 전반에 걸쳐 비효율 요소를 걸러내고 수익 중심의 의사결정구조를 확고하게 정착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언더라이팅을 정교화하고 우량담보 판매를 확대해 손해율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화재 측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손해율에 따라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심사) 및 각종 지원을 차별화할 계획”이며 “사업비 구조를 개선하고 우량한 신규 투자처 발굴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엔 운전자보험 브랜드를 단일화했다. 운전자보험 판매 강화, 고객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5% 급증한 6935억원, 내년은 7640억원으로 추산된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5095억원, 557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추후 예상되는 업계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규제완화와 국제회계기준 2단계 시행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시장 중심의 고객확대를 통해 고객가치에 기반한 장기적인 관리체계 정립, 고객 접점별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등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해외사업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신규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특히 국내 경쟁체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차별화된 글로벌 성장전략을 모색해왔다. 지난 1984년 괌 지점을 설립하면서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영국과 중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개척해왔다.


동부화재는 미국을 해외 거점시장으로 집중공략하고 있으며 현지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주택화재보험 영업을 전개하면서 타 보험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덕분에 미국 시장 매출은 2011년 984억원에서 지난해 2142억원으로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동남아는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지난해 1월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5위 회사인 PTI 지분 37.3%를 취득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손보사 최초로 미얀마 현지 주재사무소를 개소했다. 미얀마는 연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손해보험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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