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보수적인 전망이 예상되지만, 올해 실적은 업계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손해율 상승과 연말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로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단기 관점에서 접근하면 이익 개선 여력에 중점을 둔 손보사 중심의 종목 선택을 권한다”고 분석한 뒤, 동부화재를 보험업계 최선호주로 꼽았다.
오 연구원은 특히 “동부화재는 실손보험 갱신주기와 2015~2016년 실손 보험료 인상률을 동시에 고려할 때 올해에도 가장 두드러지는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을 전년대비 2.4% 소폭 증가한 788억원으로 전망하며 “그러나 특약 보험료 조정 등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약 1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손해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실손 보험 비중이 비교적 많아 실손보험 갱신효과가 가장 클 것이며, 올해 위험율 조정 한도가 확대됨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손보험과 관련해 “(동부화재가)운전자 보험 업계 최고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이 좋으면서도 위험율 변동성이 낮아 향후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오진원 연구원도 손해율 하락세와 관련, “올해 차보험,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길원ㆍ김주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보험업종은 방어주로서 손색이 없다”며 “일시적인 주가급락의 시점은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역시 최선호주로 꼽았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