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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서 세계 최연소 22세 여성장관 탄생
알마즈루에이 국무장관 임명
새 내각 29명중 9명이 女장관



여성의 사회진출이 제한된 이슬람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2세 여성이 장관에 올랐다. 세계 최연소다.

셰이크 모하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29명으로 구성된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조각은 UAE가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해 다음 세대의 인적 자원을 육성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8일 정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따른 것.

이날 발표된 내각 가운데 여성 5명을 포함해 8명이 새로 장관에 임명됐다. 이에 따라 UAE 정부 내각 29명 중 여성 장관은 9명으로 늘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중동 이슬람권에서 여성 장관 비율이 3분의 1에 육박한 것은 매우 파격적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인물은 청년 담당 국무장관으로 임명된 샴마 빈트 수하일 알마즈루에이<사진>. 지금까지 최연소 장관은 지난해 11월 임명된 캐나다의 메리엄 몬세프(31) 민주제도부 장관이었다.

알마즈루에이 신임 장관은 영국 옥스포드와 뉴욕대학교(NYU) 아부다비 분교에서예술·경제학을 전공한 뒤 유엔에 파견돼 공공정책 담당 연구원으로 일하다 현재 아부다비 국부펀드에 재직하고 있다.

UAE에선 처음으로 로즈 장학생(Rhodes Scholar)으로 선발된 재원이기도 하다. 그는 UAE 대통령 직속기구인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젊은 층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새로 장관으로 임명된 8명의 평균 나이는 38세로 젊은층에서 발탁한 인사가 대거 기용됐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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