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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생애 마지막 탈모치료 희망한다
[GValley = 김덕호 기자]대기업에 근무 중인 K씨(31세, 남)은 극심한 정수리탈모증상으로 인해 휴직을 결정했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너무 무모한 것 아니냐’는 주위의 만류가 있었으나, 연일 이어지는 격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지속됐으며 탈모전문병원에 방문할 시간을 내기조차 어려웠기 때문이다.

K씨는 “입사 이후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 탈모클리닉(탈모피부과)을 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일 야근과 회식이 이어지니 탈모가 멈추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져만 갔다. 아무리 탈모방지샴푸를 쓰고 치료제를 발라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니 분명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정수리가 휑했다. 더 늦으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휴직을 결심하게 됐다. 직장이 아무리 중요해도 건강과 맞바꿀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벌써 수차례 탈모치료에 실패했다. 제발 마지막 치료이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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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열탈모에 대해 조언한 한의사 윤영준은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의 원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국민 5명당 1명꼴인 약 1,000만 명에 달하며, 이에 따른 치료비용 지출은 연간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의 탈모는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각계각층에서 발병하고 있다. 또한 탈모와 함께 다양한 면역 질환을 동반하기에 단순한 미용적 문제를 넘어 건강상의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탈모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환자의 고통을 감안한다면 탈모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탈모는 왜 갈수록 증가하며 환자들은 번번히 치료에 실패하는 것일까?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의 대표원장이자 ‘혁신적 탈모이론 열성탈모’의 저자인 한의사 윤영준은 “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병원, 약, 모발이식 등을 경험한 횟수가 평균 3회 이상이다. 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임에도 탈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환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라면서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 이유다. 탈모에 대한 정의가 바로잡혀야 치료의 목표가 생기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미 탈모가 일어난 두피의 증상을 멈추는데 급급한 것은 진정한 치료라 볼 수 없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멈춘 들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탈모를 유발하는 생활 전반의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탈모는 언젠가 다시 재발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의 저서 ‘혁신적 탈모이론 열성탈모’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탈모치료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탈모치료의 첫 번째 기준은 ‘두피열과 머리냄새가 사라졌는가’다. 체열 불균형으로 인해 두피와 상체에 쏠린 열(熱)을 뜻하는 두피열은 부신(신장)기능으로 인한 호르몬계 불균형 및 자율신경 실조, 소화기능저하 등으로 인해 유발되는 현대 두피열탈모(열성탈모)의 주요한 원인이다. 따라서 두피열이 정상화되어야 비로소 재발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기준은 두 번째는 ‘발모가 되는가’다. 머리카락은 빠지고 새로 나는 생장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빠진 후 새로 나지 않는 현상이 바로 탈모다. 따라서 육안이 아닌 정확한 검사를 통해 모발이 새로 나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끝으로 윤영준 원장은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탈모는 미용성형이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질환’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라면서 “오늘 감기에 걸렸어도 다음달 또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것처럼 탈모 역시 한번 치료되면 영원히 재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완치를 위한 첫걸음은 탈모가 나타나기 쉬운 체질을 바꾸고 관리 습관을 완전히 정착시키는 데 있다. 이를 명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 22개 지점(강남, 광주, 노원, 대구, 대전, 명동, 목동, 부산덕천, 부산서면, 부천, 분당, 수원, 안산, 안양, 압구정, 울산, 인천, 일산, 잠실, 창원, 천안, 홍대)을 운영하고 있는 발머스한의원은 매주 수요일 학술위원회를 열어 임상사례를 공유하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기준 68만2392건의 탈모치료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머리, M자, 정수리, 스트레스, 원형, 남성, 여성, 산후, 갱년기, 다이어트 탈모 등 두피열탈모(열성탈모)의 치료방법에 대한 다수의 서적과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jrgh7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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