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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살기 힘든 사회’…저물가 기조에도 외식 물가 2.3% 올라
[헤럴드경제] 지난해 저물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서민, 직장인, 학생들이 많이 먹는 외식 품목 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비는 7%, 구내식당 식사비는 5% 이상 상승했고 갈비탕, 떡볶이, 소주, 라면, 삼겹살 가격도 3~4%대 상승률을 보였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외식 물가는 2.3% 올라 저물가 기조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3배며, 2011년 4.3%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축산물 등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외식비가 많이 올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료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8개 외식 품목의 물가 상승률을 보면 학교 급식비가 7.0% 올라 2010년 0.9% 이후 5년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학교 급식비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계속 하락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 경상남도가 무상급식을 유상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학교 급식비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내식당 식사비는 5.1% 상승했다. 2011년 5.4% 이후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축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갈비탕이 4.2% 올랐고 식당 삼겹살은 3.1%, 설렁탕은 3.0% 인상됐다.

학생, 직장인들의 주요 간식인 떡볶이(3.9%), 식당 라면(3.5%) 가격도 많이 올랐다. 식당 소주 가격도 3.7% 인상됐다.

이외에 자장면(2.8%), 식당 돼지갈비(2.6%), 김밥(2.6%), 볶음밥(2.2%), 삼계탕(2.1%), 불고기(2.0%) 가격은 2%대 상승세를 보였다.

비빔밥(1.9%), 스테이크(1.8%), 해물찜(1.6%), 된장찌개백반(1.5%), 해장국(1.5%), 김치찌개백반(1.4%) 가격은 1%대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돈가스(0.7%), 식당 막걸리(0.7%), 치킨(0.6%), 식당 생선회(0.5%), 피자(0.3%)가격은 다른 외식 품목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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