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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이번엔 공군 피스아이가 가장 빨랐다.. 해군 세종대왕함보다 5초 앞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번에는 공군의 피스아이가 주역으로 활약했다. 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께 장거리 미사일을 전격 발사하자 우리 공군의 공중조기경보기 피스아이(Peace Eye)가 최초로 북 미사일 발사 사실을 탐지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군 피스아이가 9시31분 2초에 탐지했다”고 밝혔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Peace Eye)’가 공군 F-15K 전투기와 함께 초계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본부]

서해상에 배치된 해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오전 9시 31분 7초에 북한 장거리 미사일을 탐지한 것보다 5초 빨랐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공군 피스아이가 최초로 탐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4월 북한이 이번처럼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세종대왕함이 발사 54초 만에 최초로 궤적을 탐지해 미국이나 일본 이지스함보다 앞서는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피스아이가 북한 미사일 탐지에 있어 그런 전력이 있는 세종대왕함보다 앞서는 탐지능력을 보인 것이다.

피스아이는 다기능 전자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을 갖춘 항공기로, ‘하늘의 지휘소’로 불린다.

피스아이를 보유하면 1000여개 비행체를 동시 탐지하는 동시에 360도 감시가 가능해 한반도 전역의 공중과 해상 표적을 입체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산악지대를 침투하는 저고도 비행기까지 탐지가능하다.

공군은 자주적 조기경보 통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도입키로 하고, 지난 2011년 9월 피스아이 1대를 처음 인도받아 전력화했다. 현재 우리 공군은 4대의 피스아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교대로 24시간 탐지 임무를 수행한다.

다만 발사된 로켓의 궤적을 통해 최종적으로 북한 미사일이라는 것을 처음 식별한 것은 세종대왕함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피스아이와 세종대왕함, (지상의) 그린파인 레이더가 거의 동시에 항적을 포착했다. 이 중 발사체가 미사일이라는 점을 식별해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세종대왕함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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