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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기습발사]미사일 쏜 北이 치르게 될 ‘혹독한 대가’는?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7일 전격적으로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 수위로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에 이어 박 대통령 주재 NSC가 소집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NSC 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평가하는 한편 관련 부처별 조치계획과 함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주유엔대표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면서 “강력한 유엔 제재를 통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깨닫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만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양국 NSC 협의에서 사드 배치가 논의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르면 설 연휴 기간 중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양국 NSC 차원에서의 공조를 모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고위급 전략협의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갖는 첫 고위급 전략협의로 미국 측에선 에이브릴 헤인즈 백악관 NSC 부보좌관이 수석대표로 나서고 양측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아직까지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사드 배치에 대한 공식적인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주변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 논의가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 또 미사일 위협을 우리가 감안해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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