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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매수 지금이 기회”…주식형펀드로 몰리는 돈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쌀 때 사자” “역대 저점”. 새해들어 주식형펀드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중국증시 폭락과 국제유가 급락 등 각종악재에 증시가 급락하면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투자 자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대거 몰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KG제로인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4일 현재까지 모두 1조 217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조4천29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달 5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19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이 지속됐다.

이 기간 유입액은 1조71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72%로 여전히 부진하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1800선 초반까지 내려가는 등 급락 장세를 보이자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며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바닥 장세’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설 연휴 전에 1,9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이후 1,950선 위로 오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다시 환매를 통한 자금 이탈이 시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덩치도 계속 커지고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올들어 이달 4일까지 MMF로 순유입된 자금은 14조5635억원에 달한다.

특히 MMF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14영업일 연속 자금 순유입 기록을 세우면서, 17조2천278억원의 뭉칫돈을 쓸어담기도 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MMF로 14영업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2006년 이후 최장 기록”이라며 “이는 그만큼 연초 금융시장이 불확실해 투자 판단을 내리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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