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를 경험해 본 응답자는 37.9%였다. 업종별로는 ‘ITㆍ웹통신(46.8%)’이 가장 많았고 뒤 이어 ‘건설업(45.0%)’, ‘판매ㆍ유통업(42.9%)’ 종사자들이 많았다. 반면 ‘서비스업(33.7%)’, ‘교육업(28.1%)’에선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사내연애 상대로는 ‘같은 직급의 동료(49.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직급 높은 상사(30.6%)’, ‘직급 낮은 후임(20.4%)’ 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자신보다 직급 높은 상사’와 교제해봤다는 비율은 ‘여성(47.6%)’이 ‘남성(14.1%)’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자신보다 직급 낮은 후임’과 사귀어봤다는 응답은 ‘남성(34.9%)’이 ‘여성(5.5%)’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사내연애가 직장생활에 끼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사내에 의지할 사람이 생겨 회사생활이 즐거워 짐(32.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상대로 인해 사내에서 밝고 긍정적이게 됨(30.1%)’,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업무에 더 열중하게 됨(17.6%)’ 등을 포함하면 직장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이 80.4%에 달했다. 이에 비해 ‘상대가 계속 신경 쓰여 집중도가 하락된다’라는 부정적 의견은 19.6%에 그쳤다.
성별 간 차이도 눈 여겨 볼만하다. ‘상대로 인해 사내에서 밝고 긍정적이게 됨’이란 응답은 ‘남성(33.3%)’이 ‘여성(26.8%)’보다 많았고,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업무에 더 열중하게 됨’이란 응답의 비율도 역시 ‘남성(20.9%)’이 ‘여성(14.4%)’보다 높았다.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사내연애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상대가 계속 신경 쓰여 집중도가 하락된다’는 의견은 ‘여성(24.8%)’이 ‘남성(14.4%)’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주변 시선에 민감한 여성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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