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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문불출 재계 총수의 설…신정 쇠는 정몽구ㆍ구본무 전략 정교화에 집중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회장은 이번 설 명절 연휴 중 두문불출 경영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정(양력 1월1일)을 쇠기 때문에 별 다른 집안행사가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업재편에 따른 미래비전 다듬기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설 연휴 기간에 주로 자택에 머물며 올해 경영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가 등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기에는 신흥국의 어려움이 더 커지기 때문에 어떤 고리를 어려움 타계의 촉매제로 활용할지 세부 전략을 구상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설 연휴에 그룹 사업재편 등 경영구상에 진력할 예정이다. 이처럼 설 명절은 그룹 총수들에게 명절이 아니라 더 많은 지적 에너지를 투입해 묘안을 짜내는 시간이다. 정몽구 현대차회장과 구본무 LG회장은 신정을 쇠기 때문에 명절연휴를 경영 세부전략을 다듬는데 쓸 계획이다. 최태원 SK회장은 그룹 전반의 불황타개책 진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총수인 이건희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명절 기간 한남동 자택에서 추가 사업재편 등의 경영의 큰 그림을 점검할 계획이다.

LG그룹 총수인 구본무 회장은 신정을 쇠는 관계로 이번 설에는 별도 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만큼 향후 타개책과 더불어 올해 투자 계획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를 중심으로 어떻게 미래 성장동력을 개척하고 어떤 세부 분야에 투자할지 따져볼 예정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설 연휴에 개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그룹 유동성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할 방안을 집중 모색할 계획.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명절 기간 가회동 자택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들은 저마다 고향으로 떠났지만, 총수들의 설은 안정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한 해 구상을 재정비하는 절호의 기회이다. 신년벽두 세웠던 계획 중 일부를 한달여 탐색기간을 거쳐 수정하거나, 특정 분야를 강화해야 하는데, 이번 연휴는 이같은 경영구상의 정교화를 위한 호기가 되기 때문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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