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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北근로자들도 설날은 ‘황금연휴’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북한의 제4차 핵실험으로 개성공단이 어느 때보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설 연휴를 맞는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남한과 똑같이 연휴에 들어간다. 북한은 2003년부터 설 당일을 포함해 3일을 쉬도록 규정했다. 이대로라면 9일까지 쉬어야 하지만 북측은 우리와 똑같이 연휴에 들어가길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초기에는 남한 과자나 생필품을 북한 근로자에게 관행적으로 명절선물로 주기도 했지만 최근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개성공단 관계자는 “초코파이나 밀가루 등 남한에서 들어온 선물이 장마당 등을 통해 유통되자 북한 당국이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가 연말연초를 맞아 식용유를 특별 선물로 주면서 북한 근로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 역시 주기가 쉽지 않은 것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6일 북한 핵실험 이후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입출경을 필요최소인원으로 제한하고 입출경 절차도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선물을 주고 받을 분위기 자체가 아니란 전언이다.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지금 같은 때 설 명절을 챙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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