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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에 즐기는 와인]떡국ㆍ갈비찜ㆍ한과에 어울리는 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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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와인이 대중화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훌륭한 퀄리티를 가진 와인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와인은 명절음식 특유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줄 수 있어 설 명절에 가족, 친지들과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다. 와인 초보자라도 실패없이 고르는 명절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설 대표음식 떡국에 어울리는 와인=설 명절 음식의 대표격인 떡국은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돋보인다. 떡국에는 떫은 맛이 없는 강하지 않은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2015년 코리아와인챌린지(KWC)에서 은상을 수상한 독일산 리슬링 와인 ‘슐로스 폴라즈 괴테 스페셜 에디션’은 라인가우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져 산도와 당도의 밸런스 감이 뛰어나다. 복숭아와 살구와 같은 과일 향과 잘 어우러져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와인 레이블에 티슈바인의 ‘캄파냐에서의 괴테’ 작품의 괴테 얼굴을 넣어 예술성을 더했다. ‘슐로스 폴라즈 괴테 스페셜 에디션’은 롯데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부침ㆍ전ㆍ잡채에 어울리는 와인=명절음식은 대체로 기름기가 많다. 부침이나 잡채 같은 명절 음식에는 토스트향과 블랙 베리 등의 과일향과 부드러운 탄닌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와인 이베리코(Iberico)를 곁들이면 좋다. 이베리코 속 탄닌 성분이 기름기를 잡아주면서도 음식 본연의 맛과 잘 어우러진다. 이베리코는 스페인에서도 타바스나 이베리코 햄 등 다양한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이라는 콘셉으로 만든 와인으로, 부침이나 잡채 뿐 아니라 과일과 떡 등 후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절 음식과 어울린다.

화이트 와인을 선택해도 좋다. 로버트 몬다비 샤도네이(Robert Mondavi Chardonnay)는 부드러운 질감과 신선한 산도가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와인으로 산도가 워낙 좋아 입안에 침이 도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름진 음식과 조화를 잘 이룬다. 신선한 산도가 기름으로 느끼한 입을 깔끔하게 해주고 상큼한 과일향이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이 와인은 잘 익은 배, 무화과, 파인애플, 열대과일, 꽃향기 등 매우 풍성한 향이 특징이다.

▶갈비찜ㆍ산적에 어울리는 와인=지방과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양념이 진한 갈비찜, 불고기, 산적 같은 육류는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까베르네 소비뇽의 깊고 진한 풍미가 육류의 맛을 배가시키며, 적절한 탄닌감은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피니쉬에서 달큰한 갈비찜 양념으로 둔감해진 미각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에 제공되는 ‘루이 마티니 나파벨리 까베르네소비뇽’은 적절한 구조감과 균형감이 좋아 한식 육류요리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갈비찜처럼 양념이 강하고 달콤한 음식에는 와인도 약간 달콤한 것이 어울린다.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진판델(Robert Mondavi Private Selection Zinfandel)은 딸기, 체리, 장미 꽃잎 향 등의 향과 함께 부드러운 질감과 바닐라 오크 맛을 지닌다. 달콤하거나 매콤한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린다.

스페인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로 만든 와인 ‘셀레스테’(Celeste)는 검은 과일향과 검은 후추향 등 강렬한 맛과 함께 너무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아 갈비찜, 산적, 육전, 잡채 등과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 셀레스테는 스페인 와인의 대부 토레스가 만든 와인으로, 스페인 와인은 파워풀하면서도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탄닌으로 한국 음식과 대체로 잘 어울린다.

▶달콤한 한과에는 스위트 와인=당도가 높은 약과나 산자 등의 한과는 달콤한 스위트 와인과 찰떡궁합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적절한 산미가 뒷받침되지 않는 스위트 와인을 고르면, 너무 달아 쉽게 질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당도와 산도의 밸런스가 맞는 와인을 잘 골라야 하는 이유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블루넌 화이트아이스’는 잘 익은 포도의 향과 달콤함을 가득 가진 디저트 와인이다. 자연으로부터 선물받은 천연 당도는 와인만 시음해도 좋지만 얼음과 함께 마시면 더욱 부드러워 누구나 마시기 좋다. 눈꽃을 꼭 닮은 흰색병에 담겨 깔끔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외관도 매력적이다. 스위트 와인을 마실 때는 6~8℃ 정도로 차갑게 냉장 보관하면, 상큼한 산미가 살아나 한과와 곁들이기 좋은 최상의 상태로 마실 수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사진=금양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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