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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설날, 대학생에게 이 말 만은 하지마세요
[HOOC=서상범 기자]대학생들은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언제 취업할래?’를 꼽았습니다. 특히 대학생 65%는 ‘명절에 만난 친척들의 안부 인사에 맘 상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478명에게 설날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7일 발표했습니다.이 조사에 따르면 설 명절을 기다린다는 대학생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고 32.9%가 ‘설날이 부담스럽고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반갑고 기다려진다’는 응답은 18.7%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명절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뭘까요? 1위는 ‘아직 번듯하지 못한 내 처지 때문에(23.0%)’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교통비 및 선물 등 설 경비에 대한 부담(21.4%)’과 ‘친지의 안부·잔소리를 들을 생각에(19.5%)’이 각각 명절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이유 2, 3위에 꼽혔습니다.

명절에 친척들이 만나는 자리에 참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대학생의 37.1%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명절 친척모임에 불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듣기 싫은 말을 듣게 될까봐(29.9%)’라는 응답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설 명절에 듣기 싫은 말 1위로 ‘언제 취업할 거니?(25.8%)’를 꼽았습니다. 2위는 “살 빠졌네(살 쪘네)” 등과 같은 ‘외모지적 발언(18.6%)’이 차지했습니다. ‘사귀는 사람 있니?(14.5%)’와 ‘네 전공을 살리면 어디로 취업하니?(13.4%)’, ‘공부 잘하지? 어느 대학 다니니?(9.1%)’가 차례로 설에 듣기 싫은 말 5위 안에 올랐습니다.

그밖에도 ‘“우리 아무개가 이번에 장학금을 탔지 뭐에요”와 같은 비교를 유도하는 자랑’이나 ‘어릴 때의 잘못이나 실수를 우려먹는 말’, ‘종교 강요’, ‘관심 없이 물어보는 일상적인 질문’ 등도 듣기 싫은 말이라고 꼽았습니다.

올해 설날에는 이런 결과를 참고해 서로가 기분좋게 보내는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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