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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업체 한겨울 에어컨 전쟁 왜?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가전업계가 한겨울 에어컨전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가전업체들은 가장 추운 1월에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한해 장사를 시작한다. 에어컨 판매 성수기는 당연히 여름이지만 가전업체들은 연초부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판촉경쟁에 열을 올린다. 삼성과 LG전자의 경우 한해 에어컨 전체 판매의 20~30%가 이 시기에 이뤄진다. 또 예약판매인만큼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율이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에어컨이 냉방기기라는 이유로 여름에 신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진 지 오래다.


이는 한여름에 발생할수 있는 에어컨 품귀현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이어가기 위해서 냉방기기 비수기라고 할수 있는 겨울철 예약판매를 통해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

에어컨이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아직 소비자에게는 에어컨이 냉방기기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미 기술적으로는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에는 냉방 기능을 비롯해 공기청정·가습·제습 기능이 포함돼 있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제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가전업체들은 한겨울 에어컨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예약마케팅도 실시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원하는 시기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고, 각사가 펼치는 프로모션 등으로 다양한 혜택을 두둑히 챙길수 있다는 이점이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25 ‘무풍에어컨 Q9500’을 선보였다. 바람없이도 실내온도를 고르게 유지해주는 ‘무풍냉방’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이다. 이는 마치 한여름 동굴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을 실내 곳곳에서 고르게 유지해주는 기술이다. 사용자들이 에어컨 찬바람이 몸과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신제품 ‘Q950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4월 초까지‘보상교환 특별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입 모델에 따라 최대 30만 포인트와 함께 공기청정기, 압력솥, 곰솥 등을 증정한다.

LG전자는 지난달 LG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였다. 사람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했다. 인체 감지 카메라가 실내 상황을 파악한 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가장 쾌적한 바람을 내보낸다.

LG전자는 3월 말까지 ‘2016 LG 휘센 듀얼 바람 대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 원의 캐시백 혜택 또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공기청정 필터를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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