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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의 선택, ‘新에너지’ 사업…제2의 하이닉스 될까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한 ‘신(新)에너지 사업’이 그룹 내 효자 계열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하이닉스의 성과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8조 7980억원, 당기순이익 4조 3240억원을 거뒀다. 이는 SK 주요관계사 중 2015년 최고의 영업 실적이다. 

SK그룹은 주력 업종인 에너지ㆍ화학 분야는 저유가 등 외부변수로 인한 적자 전환 및 예측 가능성 저하, 정보통신사업의 경우 이동통신 가입자 포화로 인한 성장정체를 예측,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 회사인 하이닉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같은 전략은 적중해, 현재 반도체 분야는 SK그룹의 확실한 캐시카우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엔저로 인한 일본 업체의 경쟁력 상승과 중국 반도체 회사들의 맹추격으로 향후 5년 뒤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SK가 신성장동력으로 선택한 분야가 바로 ‘신에너지 사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신에너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해말 파리에서 폐막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1)’와 관련해 진행될 신기후체제에 대비한 에너지 신사업 발굴을 SK가 선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관련 사업 육성의 첫 단계로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을 설립했으며 향후 ‘에너지 신산업 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해 사업을 지속 확산시킬 계획이다.

실제 SK는 신에너지 분야가 정부의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과도 일정 부분 괘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전담 조직 설립을 오래 전부터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다보스포럼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등 주요 경영진들도 포럼에서 전 세계 여러 에너지 전문가들과 협력방안을 모색 및 ‘에너지의 미래’ 세션을 비롯 다양한 세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추진단이라는 첫 발을 뗀 ‘신에너지 사업’이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어떻게 커 나갈지 향후 진행경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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