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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겜마's 겜스토리 #17]차세대 이동수단 퍼스널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은 아마 어색함이 앞설 것이다. 조금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모터가 달린 개인용 이동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공원을 산책하거나 출퇴근길에 한 번씩 마주친 경험은 있을 것이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동휠이라고도 불리는데 전동휠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세그웨이다. 발판에 두 바퀴가 달려있고 손잡이가 있는 형태로 2011년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큰 관심을 받았지만 높은 가격과 무게 때문에 대중화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격을 낮추고 여러 형태의 모델로 재등장 외발형, 손잡이형, 보드형, 킥보드형 등으로 세분화가 이뤄져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레저용으로 또는 가까운 출퇴근길용으로 적합해 20~30대에게 사랑 받는 것이다.
이번 겨울이 지나고 나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동차소재에서 부품, 배터리, 사물인터넷(IOT)과의 연계가 필연적인 관계를 갖기 때문이다.
또 한국 특유의 '배달' 관련 업종이 많은 만큼 좁은 골목과 가까운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1인 이동수단은 단순히 레저용의 개념을 뛰어넘는다. 한국에 치킨 전문점만 해도 2만3천 여 개니 퍼스널 모빌리티의 한국 시장 성장은 이미 예견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퍼스널 모빌리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건 중국이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시초였던 세그웨이를 모방했던 중국의 '나인봇'(Ninbot)은 15년 4월 세그웨이를 인수해 특허침해 고소 이슈 자체를 없앴고 본격적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비해 한국은 관련 사업에서 발전을 보이고 있지 않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2012년 초소형 자동차 트위지를 선보이면서 관련 사업에 첫발을 뗐지만 초소형 자동차에 대한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허가되지 않았고 관련 사업도 진전되지 못했다. 지금에서야 관련 법규들이 제정되고는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 퍼스널 모빌리티 제품의 기술 개발은 수요 상승보다 너무 늦었다는 견해도 있다.
우리나라가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기술 개발과 관련 법규를 마련하고 1인 개인 이동 수단인 만큼 개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인류가 상상했던 다양한 기기들이 하나 둘씩 개발될 것이며 스마트폰이나 게임에도 응용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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