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의 ‘테라스’가 거듭났다. 한면 전체가 유리로 돼 있어 서울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일품요리와 다양한 종류의 뷔페 요리를 즐길수 있다.
테라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홀안에 들어선 라이브 쿠킹 스테이션들이다. 통유리창을 통해 펼쳐지는 화려한 야경은 그대로 유지하고, 그동안 레스토랑 뒷편에 숨어있던 주방을 홀 중앙에 전면 배치해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다양한 요리를 고객들이 그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푸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신설된 데판야끼 스테이션 담당 쉐프는 손님이 보는데서 요리쇼를 펼치고, 스테이크 담당 셰프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맛깔스럽게 육질을 오려낸다.
참숯그릴에서는 다양한 해산물과 육류가 경쾌한 소리와 함께 익어가고 홀 중앙 마법의 수도꼭지를 틀면 맥주가 나온다.
셰프쇼는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데판야끼 스테이션에서는 주방장이 선보이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햄버거, 불고기, 철판 볶음밥, 볶음국수, 오꼬노미야끼 등의 불맛을 더해 더욱 맛있는 스페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디저트 스테이션 역시 대폭 강화되었다. 신선한 과일과 떡, 미리 조리해놓은 디저트를 가져가야했던 형식에서 탈피해 고객이 직접 고른 소스와 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팬케이크, 와플, 크레페, 토스트, 과일 플람베를 즐길 수 있으며, 팥빙수, 아이스크림 등 선택의 폭 역시 더욱 넓혔다.
신선하고 다양한 야채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스테이션, 치즈와 햄 셀렉션, 훈제연어를 비롯 콜드 에피타이저 스테이션, 양고기 구이, 라따뚜이, 생선 구이 등 핫 디쉬 스테이션, 선택한 통구이 요리를 즉석에서 카빙해지는 카빙 스테이션, 도톰한 회와 즉석에서 내놓은 신선한 스시를 맛볼 수 있는 일식 스테이션, 중식 스테이션과 디저트 스테이션으로 세계 각국의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총주방장 스테판 뫼트는 “셰프는 요리만 하고, 고객은 주는 음식을 받기만 하던 시대는 갔다. 음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확실한 취향을 갖추고 있는 고객이 자신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스테이션에 상주하는 셰프의 인원을 늘렸다. 셰프가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요리와 미식의 즐거움을 전하는 셰프이자 컨시어지가 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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