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라는 성으로만 알려진 한 중국 여성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지난 1일 비행기의 유일한 탑승객으로서 우한(武漢)에서 고향집인 광저우(廣州)로 편하게 이동했다는 사연과 함께 텅텅 빈 기내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중국 웨이보] |
교통이 마비되고 귀성객들로 북적이는 춘제 기간에 이 승객이 혼자 비행기를 탈 수 있었던 것은 항공편이 10시간이나 지연되면서 기다림에 지친 다른 승객들이 모두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먼저 떠난 덕분이었다.
홀로 꿋꿋하게 10시간을 기다려 나홀로 승객이 된 장씨는 늦었지만 ‘호화스러운’ 귀성길 사진을 웨이보에 올리면서 돈을 물쓰듯 쓰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인 ‘투하오’(土豪)라는 용어로 이번 경험을 표현했다.
특히 장씨의 나홀로 탑승이 화제가 된 것은 그의 목적지인 광저우의 기차역에 귀성객 10만 명이 운집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과 대조를 이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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