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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1~4호선 현금분실 매년 4억원…94%는 주인 품으로
-매년 1만5546건 접수…평균 7만6642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4호선에서 최근 3년간 승객들이 분실한 지갑 또는 가방 속 현금은 12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94%는 주인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 제출한 ‘서울메트로 분실물 중 현금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현금 분실물은 금액은 11억9148만원으로, 건당 7만6642원이다. 현금 분실물은 같은 기간 1만5546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3년간 습득한 현금 11억9148만원 중 94%(11억1973만원)는 주인을 되찾았으며, 나머지 6%(7175만원)는 경찰에 인계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4745건 4억9435만원, 2014년 5170건 3억323만원, 2015년 5631건 3억9391만원으로 매년 평균 5182건의 현금 분실물이 접수되고 금액으로는 평균 3억 9716만원이 분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9호선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251건의 현금 분실물이 접수됐으며 금액은 총 543만원으로 모두 경찰에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2013년 77건 169만원, 2014년 63건 160만 원, 2015년 111건 213만원으로 매년 평균 83건, 181만원의 현금 분실이 9호선에서 발생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분실물 중 현금 처리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다.

공사는 자체 유실물 처리 절차 시행문에 따라 지갑 등 분실물을 접수해도 지갑 내 현금 액수는 자료로 입력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공사는 7일 이후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지갑 등은 바로 경찰에 넘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최근 3년간 분실물 중 지갑은 총 2만7303건이 접수돼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중 92%는 본인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근 의원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행정편의를 위해 경찰에 떠넘기기 식으로 운영한다”며 “5∼8호선의 습득 현금에 대한 서울시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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