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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몽마르트를 넘보다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조성사업 시행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를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과 같이 유럽풍의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 위치는 보광로(이태원역~청화아파트)와 녹사평대로26길(청화아파트~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주변이다.


현재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에는 85개소의 점포에 유럽풍의 고(古) 가구가 즐비해 있다. 1970년대 이후 미군 장교나 대사관 근무자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이곳에서 처분했다.

플리마켓이 열리는 주말이면 앤틱가구 애호가부터, 데이트를 하는 남녀, 이국적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온 젊은 동호인들까지 사람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현재 앤틱가구거리에 설치된 노후 가로등은 조도가 낮아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무색무취의 디자인으로 유럽풍 가구거리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또 보행로는 노후 불량석재 바닥과 높은 보차도 경계석으로 인해 유모차, 휠체어 등 보행약자가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용산구는 민선6기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앤틱가구거리 조성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기본계획 및 디자인 설계용역’을 실시했고 사업비로 특별교부금 9억 7000만원을 확보했다.


보도 확장을 위해 앤틱거리 좌우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은 전면 폐쇄 하고 차량보다는 사람 위주의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두기로 했다.

앞으로는 3~11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태원 앤틱&빈티지 플리마켓도 더욱 활성화하고 이태원 지구촌 축제와 연계 해 지역의 대표 축제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전, KT 등과 지장전주, 통신주 등 이설 협의를 하고 있으며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3월 설계가 완료되면 4월부터 9월까지 공사를 시행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를 서울의 몽마르트로 만들고자 한다.”며, “향후 용산공원 조성과 더불어 전 세계 관광객들이 걷고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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