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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은 너무 좋은 분” 부천 목사의 이중 생활은…
[헤럴드경제]경기도 부천에서 백골상태로 발견된 여중생은 아버지와 계모의 학대가 사망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목사는 신학대학교에서 평판이 좋은 교수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부천 소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천시 A(47) 씨의 집 작은방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이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어머니 B(40)씨를 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아동복지특례법상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국내 유명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의 한 신학대학교에서 신약학을 전공한 A씨는 박사학위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캡쳐

현재 A씨는 모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그리스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열정을 가져 교내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시신이 발견되기 하루전인 지난 2일에도 A씨는 태연하게 강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딸이 부활할 것이라고 생각해 시신을 방 안에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우리가 열심히 기도를 하면 딸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이들은 이양의 시신 주변에 초를 켜고 기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동원해 이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진술의 신빙성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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