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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새 둥지는 시애틀 매리너스…내일(4일) 오전 공식발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오랫동안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던 이대호(34)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3일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대호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시애틀에 입단한다. 1년 계약 인센티브 포함 총 400만 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대호 측은 4일 오전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오랜 기다림이었다. 지난달 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의 롯데 자이언츠 캠프에서 함께 훈련하며 빅리그행을 타진했던 이대호는 최근 귀국 날짜를 연기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대호와 메이저리그 구단 간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전 소속팀인 일본 소프트뱅크 측이 거취를 빨리 결정해줄 것을 종용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사진=OSEN]

하지만 이대호의 빅리그 진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최근 “이대호의 행선지는 시애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결국 시애틀이 최종 행선지로 정해졌다.

이대호는 시애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서 5일 귀국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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