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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백골 시신’ 목사, SNS 가보니 사진에…‘충격’
[헤럴드경제] 경기 부천시에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3일 부천 소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천시 A(47) 씨의 집 작은방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7일 부천 자신의 집에서 여중생인 막내딸 C(사망 당시 13세)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가량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독일 유학파 출신의 박사 학위 소지자인 목사로 확인됐다. 

해당기사와 관련없음 [출처=SBS캡쳐]

한 매체에 따르면 현재 해당 목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프로필에는 그의 사망한 딸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에는 A씨의 두 딸로 추정되는 인물이 밝게 미소를 짓고 있다.

국내 유명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의 한 신학대학교에서 신약학을 전공한 A씨는 박사학위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부천의 한 교회에서 담임 목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 사망한 당일 저녁쯤 훈계를 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죽어 있었다”며 “이불로 덮어놨는데 냄새가 나 방향제를 뿌려두고 집에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C양이 사망한 지 보름가량 뒤인 지난해 3월 31일 경찰에 “딸이 가출했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C양이 과거에도 잦은 가출을 한 점을 토대로 단순 미귀가자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양이 부친의 직접적인 폭행이나 학대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증거가 확보되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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