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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한풀 꺾였다지만… 수성구 아파트 전셋값으로 여주ㆍ동두천 두 채 산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지방의 ‘강남 대치동’으로 통하는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전셋값이면, 경기도 여주ㆍ동두천ㆍ포천의 아파트 두 채를 살 수 있는 걸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매맷가는 60% 이상, 전세는 90% 이상 오른 영향이다. 작년 12월부터 대구의 이런 이상급등 현상에 제동이 걸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3억633만원으로 지방 자치구 중에선 가장 높다. 대구 전체의 평균 전셋값은 2억1684만원으로, 서울(3억9866만원)ㆍ경기(2억3608만원)에 이어 3위다. 

수성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대구 안에서도 급등했다. 5년간 96.71% 뛰었다. 대구 전체의 전셋값 상승률 91.0%보다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2010년말 1억5056만원이었던 게 최근엔 3억6000만원을 넘은 것이다. 경북고ㆍ경신고 등 대구ㆍ경북 지역의 명문 고교가 몰려 있는 영향이 큰 걸로 분석된다. 

전셋값이 3억원이면 수도권 웬만한 지역의 아파트 매맷값보다 높다. 경기도 평균 매매가 3억839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수성구의 아파트 전세값으로 경기도 여주ㆍ동두천ㆍ포천시의 아파트 두 채를 매입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2억원 이하여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대구는 그동안의 가격급등과 공급과잉 여파, 대출규제 강화 등을 앞두고 작년 12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전셋값 상승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안정세가 나타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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