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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비상사태] 예비 엄마들 불안 커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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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ㆍ홍보 자료 배포 예정…당분간 불안감 계속될 듯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태국 푸켓으로 태교 여행을 다녀왔는데, 현지에서 모기 엄청 물렸는데 괜찮을까요?”, “둘째 계획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잠정유보하기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신생아의 소두증 유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임산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대응 대응 긴급 차관회의가 열렸다. 이석준 실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방역당국은 임산부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하는 것을 출산 이후로 미루거나 가급적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감염자가 속출한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는 임신 자체를 최대 2년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산부인과 학회와 교육ㆍ홍보 자료를 개발하고 분만 기관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지만 당분간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한편, 현재 브라질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비행기는 일주일에 3편이다. 로스앤젤레스(LA)를 거치긴 하지만 일주일에 600여명 정도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비행기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상태 질문서에 최근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는지, 모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검역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해 검역 조치를 더욱 강화해 바이러스 유입을 적극 막겠다는 방침이다. 질본은 또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3일 오전 지카바이러스 국내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내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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