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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인류의 미래 식량은 귀뚜라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인류가 밥이나 빵 대신 귀뚜라미를 먹게 되는 날이 올까.

미래에 닥칠 식량 위기에 대비해 전 세계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100억명, 식량 수요는 69억톤으로 예측된다. 전체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2000년 대비 60%의 식량 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프리카의 2050년 식량 수요는 2000년 대비 2.2배로 증가하고, 아시아도 식량 수요가 1.8배 증가해 인구 증가 1.4배를 웃돌 전망이다.

햄튼크릭푸드의 식물계란으로 만든 마요네즈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13년 가축의 대체식품으로 곤충을 언급했다. 가축과 단백질량이 비슷하지만 사육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귀뚜라미 사육 및 요리 개발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의 벤처기업 엔트 큐브는 귀뚜라미 사육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 타운에도 귀뚜라미 양식 벤처가 등장했다.

일본 식품기업 닛신식품홀딩스 역시 곤충에서 단백질을 먹기 좋은 방식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오하이오주의 요리사 브래들리 밀러는 귀뚜라미 요리를 개발했다. 그는 “귀뚜라미는 작은 새우와 같은 식감으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메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벤처기업 햄튼크릭푸드는 ‘식물 계란’을 개발했다. 식물 단백질 데이터베이스에서 계란, 즉 동물성 단백질과 가장 유사한 것을 선별해 식품원료로 개발한 것이다. 식물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 에그는 모양과 맛 모두 실제 계란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다.

이미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서는 식물 계란으로 만든 마요네즈와 쿠키가 판매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무역관은 “한국 역시 내수 시장에서 주식용 쌀의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라며 “한국 기업들 역시 식량 시장을 사업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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