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대한간호협회는 ‘올해의 간호인’ 수상자로 김현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책임간호사와 최옥술 대전시 온천2동주민센터 동장을 선정했다.
‘올해의 간호인상’은 대한간호협회가 1년 동안 사회적으로 간호전문직 위상정립에 크게 기여했거나 귀감이 될 만한 선행과 봉사활동을 통해 간호정신을 구현한 사람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20여 년간 근무해 온 김현아 책임간호사는 지난해 메르스사태 당시 첫 번째 확진 사망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중환자들과 2주간 같이 코호트격리에 들어가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환자들을 지켰다.
김 책임간호사는 ‘최선을 다해 내 환자에게 메르스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맨머리를 들이밀고 싸우겠다. 더 악착같이 저승사자를 물고 늘어지겠다’고 스스로 다짐한 글이 공개되면서 의료진의 사기진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내 주요 일간지에 국민들이 병원에 대해 궁금했던 점 등을 알리는 칼럼을 연재해 사회적으로 간호전문직에 대한 호감도 제고와 위상 정립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최옥술 동장은 충남 공주군보건소와 대전시 서구보건소, 유성구보건소 등 34년 8개월간 공직에 재직하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결핵관리, 방문보건, 모자보건, 예방접종 등의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보건의료사업에 전념해 왔다.
특히, 지방광역단체 직제 개편에 간호직렬이 포함하도록 노력하는 등 간호직 공무원의 권익향상에도 기여해 왔다. 정부의 국정 핵심과제인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설조직인 드림스타트 사업을 맡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책임간호사(좌),최옥술 대전시 온천2동주민센터 동장(우).[사진제공=대한간호협회] 김현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책임간호사(좌),최옥술 대전시 온천2동주민센터 동장(우).[사진제공=대한간호협회] |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대전시 유성구 최초 간호직사무관으로 임명된 후 온천2동주민센터 동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리는 대한간호협회 제83회 정기 대의원 총회 개회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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