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ㆍ문정지구 등 기업이전 호재 지역 ‘집값 수직상승’
-기업 상주인력 늘면 상가ㆍ마트 등 기반시설 입주 장점
-대기업 들어서는 신규택지 주목…교통망ㆍ공원 잇따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이전 기업들에 따라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해당 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계열사ㆍ협력사들이 곳곳에 새로 터를 잡으면서 실수요자 유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상주인력이 늘면서 상가나 오피스텔, 아파트 등 연쇄적인 호재도 이어진다.

기업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대표적이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아파트 평균 집값은 지난 2014년 1분기 1191만원에서 현재 1379만원으로 15.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10.33%)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서울 송파구도 제2롯데월드와 문정 미래형업무지구 개발에 따라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2014년 1분기 기준 3.3㎡당 2211만 원이던 송파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016년 1분기 기준 2373만 원 선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문정지구는 강남권 신업무지구로 각광받으며 일대 지식산업센터에 기업들의 입주가 빠르고 늘고 있다. 문정 미래형 업무용지 3-1블록에 분양하고 있는 문정역 테라타워에는 건원엔지니어링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연구소 입주가 이어졌다.

<표> 기업 이전 수혜물량

대기업이 들어서는 신규택지 내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1, 34㎡ 총 464실 규모다.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코인 세탁실, 무인택배실, 세대수납창고 등이 눈길을 끈다. 문정지구에는 2017년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로봇, IT 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들어서는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라 미래가치가 높다.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와 시화호 북쭉 시화멀티테크노밸리도 주목받는 지역이다. 롯데건설은 3월 경기 안산시 고잔동 고잔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05가구중 22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고잔역 이용이 편리하고 고잔초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좋다. 안산시청,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고려대안산병원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평택시에는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가 몰려 있다. 평택고덕산업단지(395만㎡)에는 삼성전자 전자부품 및 의료기기 생산공장이 들어서고 평택 진위2산업단지에는 오는 2017년까지 LG전자 공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세계복합쇼핑몰도 조만간 완공된다.

기업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는 지역에 눈길이 쏠린다. 출퇴근 직장인이 많아질수록 기반시설은 물론 분양물량도 연쇄적으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택지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사진은 서부간선도로 모습. [헤럴드경제DB]

현대산업개발이 내년 2월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총 585가구로 전용면적 75~103㎡로 구성된다. 평택시청과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AK플라자 등 기존 평택 중심 시가지가 가깝고 이마트를 비롯해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소사벌지구 중심상업지구 이용도 편리하다.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몰린 안성에는 대우건설이 가사동에서 ‘안성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6~23층 아파트 10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759가구로 이뤄졌다. 안성터미널 바로 앞에 단지가 들어서 대중교통을 통한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하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