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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경의 맘다방]아이도 괴로운 명절, ‘아기명절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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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 척추ㆍ관절의 통증…. 해마다 명절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증후군’은 즐거워야 할 명절을 괴로운 것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명절증후군은 어른만 겪는 게 아닙니다. ‘아기명절증후군’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명절증후군을 겪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도록, 아기명절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거리 이동은 쉬엄쉬엄=오랜 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아기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척추와 관절이 아프기도 하고, 카시트에 앉아 있는 것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휴게소 등에서 쉬어가며 몸을 푸는 것이 좋습니다.

차 타기 전 공복ㆍ과식은 No=아이들은 몸의 평형을 잡아주는 반고리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어른보다 멀미를 많이 합니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공복이나 과식 상태에서 차를 타지 않아야 합니다. 유제품이나 밀가루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낯가리는 아이는 불안하지 않게=낯가림이 심한 아기는 명절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억지로 다른 사람에게 안기면 더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안고 달래면서 아이가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하지 않도록 천천히 식사=명절에는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아지고 기름진 음식이나 새로운 음식을 먹어 배앓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함소아한의원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이를 ‘식체’라고 하는데, 식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고 잠들기 2시간 전에는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배앓이를 한다면 음식 섭취량을 줄여 위를 쉬게 만들고 미음이나 흰쌀죽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막힌 위장의 기운을 뚫기 위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이 만나는 ‘합곡혈’과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이 만나는 ‘태충혈’을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도움이 됩니다.

구급약 챙기기=명절에는 외부인과의 접촉이 잦아 감기바이러스에 쉽게 옮을 수 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이 휴무인 경우가 많아 초기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니 연휴가 시작되기 전 아이의 감기약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날 경우를 대비해 체온계와 해열제, 설사약 등을 챙기는 것도 유용합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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