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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 부모님 건강부터 ②] 치주질환이 심혈관계 질환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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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주염 당뇨병 환자, 심혈관계 합병증 4배 정도 높아…올바른 칫솔질로 관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으로 잇몸과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파괴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치주질환은 다른 전신질환을 보다 심화시키거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치주질환이 동반되고 심한 치주염을 갖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계 합병증이 4배 정도 높게 발병한다. 신장 등 다른 기관의 합병증도 보다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 속의 세균이 핏속으로 들어가 심장동맥의 지방질 플라그에 붙어 핏덩어리를 만들어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부모님이 평소 치아 관리를 잘 하고 계신지, 잇몸이 아파 음식을 잘 못 드시진 않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주질환의 치료 방법은 원인이 되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매일매일 행하는 올바른 칫솔질이 가장 기본이 된다.

틀니를 착용하고 있다면 이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틀니 세척을 위해서는 식사 후와 취침 전 반드시 칫솔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이 때 치약은 사용하지 말고 주방용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딱딱한 바닥이나 세면대에 떨어뜨리면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천을 깔거나 세면대에 물을 담은 상태에서 닦아야 한다.

소독을 위해 뜨거운 물에 끓이기도 하는데, 이는 틀니가 변형될 수 있어 틀니 소독 전용 소독제나 소독기를 이용해야 한다. 세척이 끝나고 보관할 때는 틀니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컵이나 전용용기에 찬물과 함께 담가둬야 한다. 밤에는 잇몸 건강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틀니를 빼고 수면해야 한다.

김수환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 잇몸과 잇몸 뼈가 줄어들어 틀니가 헐거워진다. 이 때 치과를 찾아서 검사를 받은 후 예전처럼 쓰기 위해 틀니 내면을 수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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