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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우리도 재건축합니다”
- 이달 주민설명회 개최
- 도시공원 위치 주민합의가 사업 속도 관건
- 최고 32층 , 1580가구로 탈바꿈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인근 대단지 가락시영아파트가 송파헬리오시티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것에 자극받은 모습이다.

2일 송파구청과 가락삼익맨숀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가락삼익맨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최근 구성됐다. 이어 사업승인 전 단계로서 이 달 중 주민설명회 개최, 3월 정비구역 지정 신청, 하반기 시공사 선정과 조합설립 인가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어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4~5년 뒤 이주를 예상하고 있다.

송파 가락삼익맨숀 위치도.[사진=서울시]

이 사업은 송파동 166번지 일대에 있는 총 14개동 936가구의 현 단지(6만2059㎡)를 아파트 13개동 1580가구(소형 197가구 포함)로 새로 짓는 것이다. 최고 32층, 용적률 297.3%가 목표다. 단지 내에 공원(4514㎡)과 구립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575㎡)도 들어선다.

사업 속도의 관건은 도시공원 조성에 관한 주민 합의다. 송파구는 지난달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입주민들이 공원의 위치를 북측에서 남측으로 조정하기를 희망해 서울시에 검토를 요청해 둔 상태다. 입주민들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자 공원면적을 줄이고 위치도 뒷쪽으로 옮겨달라고 한 것이다.

송파 가락삼익맨숀 위치도.[사진=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도시공원은 전체 부지 면적의 5% 이상,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접근성을 확보해야한다. 송파구는 시의 검토 의견 결과를 받는 대로 이 달 중 주민들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어 주민과 다시 협의 에 나설 예정이다.

1984년 지어진 가락삼익맨숀은 102㎡~174㎡의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2013년 안전진단을 받아, 지난해 4월 정비계획 용역에 들어가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근 E공인 중개소는 “가구 수가 크지 않고 입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열의가 커서, 조합설립까지 순탄하게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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