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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비수기 진정한 위너는 카니발ㆍ쏘렌토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대부분의 국산 승용차들이 올해 들어 전달 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기아차 카니발과 쏘렌토만 유일하게 최대 성수기보다 더 많이 팔려 주목된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카니발의 올해 1월 판매량은 5820대로 전달에 비해 20.6% 증가했다. 쏘렌토는 7567대 팔려 전달보다 판매량이 22% 늘어났다. 기아차 승용 부문에서 작년 12월에 비해 올해 1월 판매량이 증가한 모델은 카니발과 쏘렌토가 유일하다.

[사진=카니발]

특히 다른 완성차 기업들의 승용차들도 일제히 작년 12월보다 올해 1월 판매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카니발과 쏘렌토가 독보적인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판매량이 한 달 새 300% 이상 늘긴 했지만 작년 12월 중순 출시돼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했기 때문에 사실상 카니발과 쏘렌토만 전체 국산 승용차 중 ‘순증’을 기록한 모델이 됐다.

12월은 통상적으로 판매량이 많은 연말 성수기인데다 이번에는 개소세 인하 마지막 달이어서 소비자들이 많이 몰렸다. 그에 비해 1월은 소비가 한풀 꺾이는 비수기로 꼽힌다. 여기에 개소세 인하 효과도 사라졌다. 그럼에도 기아차 카니발과 쏘렌토는 작년 12월보다 올해 1월 판매량이 늘어나 여전히 인기가 높은 모델임을 입증했다.

카니발과 쏘렌토는 작년부터 RV 인기를 주도하며 국내 대표적인 RV 모델로 자리잡았다. 작년 기아차 승용 부문 판매 2위인 쏘렌토는 작년 한 해 동안 7만7768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222% 늘었다. 3위인 카니발은 총 6만7559대 팔려 전년 대비 108.5% 증가했다. 

[사진=쏘렌토]

카니발과 쏘렌토 선전에 힘입어 기아차는 올해 1월 국내시장에서 3만85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4.6% 늘렸다. RV 차종들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총 1만8441대 판매돼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이 외에 K5는 3858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40.1% 증가했고, 지난달 말 출시돼 270대가 판매된 신형 K7의 출고가 본격화되면 승용차 전체 판매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아차는 전망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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