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칠판 5만개도 기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부영그룹은 필리핀에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교육용 칠판 5만개를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피아노엔 ‘고향의 봄’, ‘아리랑’등의 노래가 필리핀어로 번안 저장돼 있어 한류 전파ㆍ문화교류에 기여할 걸로 부영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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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영그룹은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국군회관에서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교육용 칠판 5만개를 기증하는 행사를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재신 주(駐) 필리핀 한국대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아민 루이스트로 필리핀 교육부 장관, 마리오 데리퀴토 필리핀 교육부 차관.[사진제공=부영그룹] |
기증식은 지난달 2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국군회관 장교클럽에서 진행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아민 루이스트로 필리핀 교육부 장관, 김재신 주 필린핀 한국대사와 학생ㆍ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피아노에 저장된 한국의 졸업식 노래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하기도 했다.
이중근 회장은 “기증식이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증진에 한층 더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참전국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필리핀 정부와 참전용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영 관계자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교육기자재를 기증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국위선양을 했다”며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근 회장은 그동안 필리핀을 포함해 아태지역 14개국과 아프리카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수론 누적으로 790명, 금액으론 30억원 가량이다. 칠판 기증도 초등학교 600여곳에 60만여개를, 디지털피아노는 6만여대를 해외에 기부하고 있다고 부영은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