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줄기차게 압박해온 홍지사는 지난해 6월30일 진주시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개청식에 참석, 이 자리에서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요청했다. 그 결과 7월13일 경남도와 LH간 지역인재 우선채용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때부터 올해 1월28일까지 공채 결과, 선발인원 130명 중 경남인재가 13명이나 합격됐다.
그동안 경남인재가 LH에 채용되는 비율이 2% 미만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 수준으로 급상승한 것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 실무자들이 수십 차례 협상과 끈질긴 노력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7월13일 경남도와 LH간 체결한 지역인재 우선채용협약 모습. |
경남도의 지역인재 우선채용 시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5년도 전국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현황’을 보면 경남은 18.2%(전국 평균 12.7%)로 12개 시도 중 2위로 뛰어 올랐다.
경남의 지역인재 채용실적은 11개 이전기관 총 채용인원 724명중 132명으로 18.2% 수준으로 2014년(11.9%) 대비 6.3%나 상승했다. 반면 전국 평균은 109개 기관 8928명 중 1132명으로 12.7%였다.
경남도는 이전공공기관에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3년과 2014년에 10개 이전공공기관과 지역인재 우선 채용 협약을 맺고 도내 대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채용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채용실적은 한국시설안전공단 58명,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 20명, 한국 남동발전 19명, 주택관리공단 14명, 중소기업진흥공단 5명 등 132명으로, 전년대비 6.3%나 증가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지역 인재가 공공기관에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나가는 한편,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려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취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