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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5년만에 PGA우승컵 들까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3R선두최종 라운드 강풍으로 하루연기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3R선두
최종 라운드 강풍으로 하루연기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약 5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도전을 하루 연기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보기 4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잃었다.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선두 지미 워커(미국·7언더파)에 1타 차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PGA 투어는 대회 코스에 몰아닥친 강한 비바람과 낙뢰 위험 등으로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가 결국 4라운드 잔여 경기를 하루 뒤 속개하기로 했다. 최경주에겐 흔들렸던 샷을 잠시 가다듬을 좋은 쉼표가 될 수 있다. 이날 흐름이 좋지 않은 데다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강풍 속에서 힘겹게 경기를 이어간 최경주는 10번 홀(파4)에서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약 4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섰다. 곧 홀컵에 떨어질 것같은 공은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결국 최경주는 이 홀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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