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경주, 내일 4년 8개월만의 PGA 투어 우승컵 들어올릴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약 5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도전을 하루 연기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보기 4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잃었다.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선두 지미 워커(미국·7언더파)에 1타 차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PGA 투어는 대회 코스에 몰아닥친 강한 비바람과 낙뢰 위험 등으로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가 결국 4라운드 잔여 경기를 하루 뒤 속개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경주에겐 흔들렸던 샷을 잠시 가다듬을 좋은 쉼표가 될 수 있다. 이날 흐름이 좋지 않은 데다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강풍 속에서 힘겹게 경기를 이어간 최경주는 10번 홀(파4)에서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약 4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섰다. 곧 홀컵에 떨어질 것같은 공은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결국 최경주는 이 홀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최경주는 지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후 4년 8개월 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은 물론 최근 31개 대회서 단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하는등 오랜 기간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 2,3라운드 공동선두에 오르며 오랜만에 정상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미국 골프채널은 “최경주는 PGA 투어서 3라운드 선두에 오른 게 5차례 있었는데, 2008년 소니오픈을 비롯해 모두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최경주의 우승을 기대케 했다.

한편 재미동포 존 허가 11번 홀까지 치른 상황에서 2언더파로 공동 9위, 마이클 김 역시 11번 홀까지 끝낸 가운데 이븐파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김시우(21·CJ오쇼핑)는 4라운드를 모두 끝냈고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5위를 기록 중이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