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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케이블카 광풍②] 낙후된 관광…케이블카 타고 飛翔 꿈꾸는 제2수도 충청
[헤럴드경제] 충북도는 속리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법주사~문장대(1.01㎞), 법주사~천왕봉(1.05㎞) 2개 구간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서두르고 있다. 충청권이 대한민국 제2 수도로 도약중이고, 보은 속리산과 법주사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특성을 살리고 충북 관광에 활력을 넣겠다는 복안이다.

충북도 자치단체 중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단양군과 제천시다. 단양군은 2022년까지 추진하는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해 지난해 타당성 검토 용역 등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올해는 공원계획 변경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빠짐없이 점검해 소백산 주도권 회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은 속리산국립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제천시도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조성으로 중부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근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가 완료돼 인허가와 관련한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전북도의 경우 진안군은 마이산 도립공원 케이블카 건립 건으로 환경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군은 지난 1997년 경제 불황으로 착공이 무산된 마이산 도립공원 케이블카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지난해 12월10일 실시했다.

사양제 주차장 인근에서 탑사 인근 도장골까지 총 연장 1.59㎞ 규모의 케이블카로, 군은 우회 등을 통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이산 주봉 및 지형과 하늘이 맞닿아 드러나는 마이산의 공제선을 훼손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은 수려한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마이산 남부와 북부의 관광동선을 연결함으로써 주변시설의 연계성 확립을 통해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이 환경훼손과 난개발 및 적자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특히 마이산은 세계적으로 드문 지질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케이블카 설치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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