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이날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경영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경영환경과 사업계획을 점검하는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2014년의 저조했던 실적에서 벗어나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이룬 한 해로 평가했다.
한화큐셀, 음성 모듈 공장 조감도. 올해 1분기말까지 총 1.6GW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
특히 삼성 4개사 인수를 통한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태양광 사업 1조 수주와 흑자 전환 등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올해 제조, 건설, 서비스, 금융, 태양광 등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 65조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60조2000억 원의 매출보다 약 9% 증가한 목표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2016년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선언하고 ▷주력사업군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 전략 추진 ▷성과 부진 사업군의 내실화 ▷재무구조 강화 지속으로 선제적 리스크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매출 100조 원에 이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국내외를 통틀어 약 3조40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투자한 2조5000억 원 규모에서 12% 증가한 2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ㆍ레저 분야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올해도 전년과 동일한 1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4100명의 신입사원 포함, 한화그룹 전체에 걸쳐 총 5100명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말 한화그룹 전체 임직원수 4만495명의 12%에 이르는 대규모 채용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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